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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이클립스
  • 19,800원 (10%1,100)
  • 2026-01-29
  • : 2,945


기대의 두께와 내용의 밀도

<세계 척학 전집> 훔진심리학편 / 이클립스 지음

모티브 출판 (도서협찬)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제목은 거창했고, 두께도 제법이었다. 그래서 백과사전처럼 깊고 촘촘한 심리학을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읽고 나니 인상은 의외로 평이했다. 이미 여러 심리학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새롭다기보다 익숙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설명은 간결하고 그림도 곁들여져 있어 읽기는 수월하지만, 그만큼 밀도는 높지 않다. 표지가 주는 무게감에 비해 내용은 가볍다. ‘척학’이라는 표현도 다소 아쉽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심리 이론을 정리해 둔 안내서에 가깝다.

 

다만 전혀 건질 것이 없는 책은 아니다. 열등감을 타인을 돕는 방향으로 전환하라는 조언이나, 의지보다 환경을 바꾸라는 문장은 실천적이다. 거창한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가볍게 훑어보는 입문서로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깊이를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장면은 특히 p337에서 인간의 비합리성을 지적하는 대목은 실천적으로 읽힌다.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적이라 믿지만, 비교에 속고 무료에 끌리며 소유에 집착한다는 지적은 뼈아프다. 완전히 새로운 통찰은 아니지만, 한 번 더 점검하게 만드는 힘은 있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가장 건강한 방법은, 자신의 강점을 타인을 위해 쓰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으로 누군가를 돕는 것이다. 그때 열등감은 완전히 녹는다. 자신의 가치가 타인과의 연결 속에서 확인되기 때문이다.” p50

 

 

“우리는 그 선택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애리얼리가 보여줬듯, 대부분은 아니다. 비교에 속고, 무료에 끌리고, 기대에 조종당하고, 소유에 집착하고, 선택지를 놓지 못한다. ‘지금 어떤 비합리성이 작동하고 있는가?’ 미끼가 보이는가? 무시하라. 무료에 흥분하는가? 식혀라. 내 것이라서 과대평가하는가? 객관화하라. 선택지를 닫기 두려운가? 닫아라.”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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