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통한 치유와 위로 의연함 배우기
<마흔에 보는 그림>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를 읽고
이원율 지음 / 빅피시
저자는 앞만 보고 십수 년간 일만 하다 어느덧 긴장에 중독된 채 쓰러질 만큼 피곤해도 푹 쉬거나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돼 있었다고 한다. 인생의 이치에 실망하고는 예술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쉼과 위로를 받은 자신의 생각을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삶에 덜 지치고 새로운 힘을 얻을 거란 생각에서 글을 쓰고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예술가들의 삶과 대표작들을 저자의 메시지와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위로, 용기, 버텨내기, 홀로서기로 구분해서 화가와 그림을 구분해줬다.
* 위로 : 앙리 마티스, 에드워드 호퍼, 빌헬름 하메르스회, 바실리 칸딘스키, 마크 로스코
* 용기 : 잭슨 폴록, 프리다 칼로, 뱅크시, 에곤 실레
* 버텨내기 : 펠릭스 발로통, 폴 세잔, 구스타프 클림트, 클로드 모네
* 홀로서기 : 에드가 드가, 모리스 위트릴로, 일리야 레핀,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 알폰스 무하
화가들이 몇 년에서 몇 년까지 어디에서 태어나고 주로 생활한 곳, 가정환경이나 상실의 상처나 경제적으로 고달팠던 시기, 정신적으로 지지받지 못하고 조롱과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확신으로 꿋꿋하게 예술 활동을 하고 성실하게 살아간 삶 등이 나와 있다. 화가들의 삶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출생 연도가 다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은 있다. 글들이 소설같이 잘 읽히고 재미도 있다. 위대한 화가들도 지독하리만치 오랜 기간 성실하게 밤낮없이 그리고 노력했다는데 가진 것도 없고 부족한 점 투성이인 내가 이렇게 게으르게 살면 안 될 거 같다는 경고를 받은 듯하다. 소설같기도 하지만 자기계발서 느낌으로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는 에드워드 호퍼이고 이 책의 그림 중엔 자동판매기 식당 그림이 좋다. 세련된 색감과 조화, 외로운 듯 고독한 듯, 고요함. 벽면의 여백에 외로움이 콱 꽂힌다. 콱 (다른 그림에서는 인물의 뒷모습에서) 화가도 분명 외로움 또는 고독이 많이 있었을 듯하다. 결혼을 했고 활달했을 거 같은 부인이 있지만 혼자라고 외롭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호퍼의 감정에 대해서 더 깊이 알고 싶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왔을 때 두 번을 봤다. 그래도 풀리지 않았다. 호퍼의 감정 그중에 외로움이나 고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다.
앙리 마티스는 건강악화로 더 이상 물감을 가까이하지 못할 때도 가위를 들고 색종이를 잘라 붙이고 몸이 굳어가도 도전에 나서고 색종이를 활용한 대작 <왕의 슬픔>을 구상하고 완성했다고 한다.
저자는 빌헬름 하메르스회의 그림으로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긴장감과 일에 중독되어있고 지친 사람들이 저 화가의 그림이 도움이 될 거 같다.
갑갑한 터널을 걷는 듯하다는 이에게는 알폰스 무하의 삶을. 성실함을 앞세워 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끝내 위대한 화가 반열에 오른 그의 여정은 물론 능력을 인정받게 해준 <지스몽다> 포스터와 함께 저자가 추천한다.
가업을 등지고 공방을 차린 후 꿋꿋하게 버티는 이에게는 폴 세진을. 오랜 세월 가족과 동료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강한 확신으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결국 대체 불가능한 예술가로 거듭난 그의 삶이 힘이 되지 않을까. 저자가 추천한다.
사표부터 내고 봤다는 이에게는 엘리트 법률가의 길을 걷다 걸음을 멈추고 용기 있게 예술의 길로 몸을 던진 바실리 칸딘스키의 삶을 저자가 추천한다.
“현실의 괴로움과 고통,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쳤던 그들의 작품이야말로 당장의 제 상태를 비추는 창이자 영감과 위로, 희망까지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할 수 있었지요.” -p5
위대한 화가들이 알려주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우주서평단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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