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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의 서재
  • 노인 호텔
  • 하라다 히카
  • 17,820원 (10%990)
  • 2025-01-24
  • : 1,070


기묘한 호텔에서 특별한 금융 수업 받기

<노인 호텔>을 읽고 / 하라다 키카 / 이소담 옮김 / RHK


이 소설은 대대손손 기초생활 수급자로 사는 히무라 가, 히무라 가 가족의 막내로 자란 프론청소부 엔젤과 한때는 잘나가던 사업가, 큰 건물 주인 노인, 호텔에 장기 투숙 중인 아야노코지 미쓰코와의 얘기가 주이다. 변두리 호텔 프론은 여행자가 아닌 무연고 노인들이 투숙하고 있다. 


108호의 장기 투숙객 아야노코지 미쓰코, 78세 여성, 키는 155cm로 엔젤 보다 조금 작다. 꼬챙이처럼 말라서 원피스도 헐렁헐렁하다. 시선은 유난히 예리하다. 엔젤이 인사하자 방청소를 거부한다. 늘 오던 사람이 아니라고. 거동은 가능하나 일주일에 한 번 장을 보러 외출 할 때 빼고는 방에만 있다. 반드시 방에 있을 때만 청소하라는 당부가 있다.


히무라 엔젤 대대손손 기초생활 수급자의 일곱 번째 막내딸, 넷째가 태어났을 때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아빠는 허리를 다쳐서 일을 그만둔다. 젖먹이를 키우던 엄마도 일을 할 수 없어서 기초생활 수급자가 된다. 엄마의 부모님도 상황이 비슷한, 자식은 여덟 명이었고 할아버지는 20대 중반에 허리를 다쳐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었다. 엔젤의 가족은 3대가 기초생활 수급자다. 학교에서 때때로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관해 언급하면 세금도둑 이란 말도 듣는다. 불량한 유코 엄마는 방송국에서 촬영할 때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감정표현이 서툴던 미쯔코의 남편, 남편은 먼저 떠나고, 자녀들은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노인에게 무관심하고 죄책감은 있으나 노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미쓰코는 노인호텔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람들에 대한 의심은 많으나 위안을 찾고 새로 삶을 받아들인다. 

엔젤은 자기 가족들과 다르게 독립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건물주 미쓰코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그의 도움을 받아 금융 수업을 듣게 된다. 노인의 충고를 듣고 주거 환경수준을 낮춰서 주거비를 줄이고 생활비를 절약하며 검소하게 생활하고 저축하며 종잣돈을 마련한다.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한 준비의 막바지이고 이 과정에서 미쓰코는 엔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인생의 멘토가 되어 무엇 무엇을 가르쳐 주고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엔젤은 노인에게 무슨 도움이 되며 어느 정도 규모의 건물이라도 구입하게 되고 경제적 자립에 성공하게 될까?


소설인데 금융 수업 얘기가 나와서 새삼스러웠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저축이나 재테크,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거 같다. 소설의 초반부는 재미가 없었고 무슨 이야기인가 했었다. 읽다보니 재미가 있어지고, 노인이 삶의 기본도 배우지 못한 엔젤에게 멘토가 되어 삶의 통찰을 전해 주고 엔젤이 겪는 집안과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도 있었고 노인 문제, 빈곤 문제 등을 생각해 보게 했다.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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