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라, 비밀을 탐구하고 심미성을 발견하고 창조하라
<이탈리아 디자인 여행, 그 발견의 기쁨>을 읽고, 김거수 / 드마북스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발견한 아름다운 곳들의 문화 예술적 자료들을 황홀한 사진들과 함께 디자인적 요소를 포함해 친절히 설명해준다.
차례는 여행과 디자인,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폼페이, 카프리섬, 부록 - 폰타지오네 프라다, 부록 - 베니스 비엔날레 순으로 소개했다.
이탈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적 직관을 주는 예술의 스승이고 시간을 들이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마법같은 도시 베네치아가 있고 세련된 패션의 도시 밀라노, 유럽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 로마와, 르네상스 역사 문화예술의 도시 피렌체, 아름다운 지중해의 보석 같은 도시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와 카프리섬이 멀지 않은 곳에 모여있어 이탈리아의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국가이기에” -p14
밀라노 대성당 –고딕건축양식의 특징인 뽀족한 첨탑이 있고 가장 높은 탑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높은 천정, 광대한 내부공간은 신성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의 의도가 있고, 조각과 석상들은 기독교의 상징들을 현실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포스터를 건축물 위에 전달하는 방법
주제는 배경과 조화롭게 함께 있을 때 빛이 난다. 베이스 비엔날레 포스터의 배경이라고 베네치아 건축의 훌륭한 아치를 함부로 가리거나 조형적 균형의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베네치아인들에게 심미적 디자인 의식의 저변이 최소 저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종합적 요인이 있겠지만 이건 정말 부러운 일이다.” -p81
이렇게 보고 느낀 것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저자는 여행을 많이 권장하고 거기서 얻게 될 삶의 통찰이나 태도, 창의적 마인드들을 강조한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게 지역이나 명소들, 봐야 할 곳이나 큰 전시회 또는 유적지 등의 사진과 설명이 같이 있어서 좋은 자료가 되고 선택에 도움을 많이 받을 거 같다.
생생한 현장의 사진들은 앉아서 간접 체험하면서도 설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름 날씨의 무더움을 알 수 있었고, 어느 장소는 기다리는 긴 줄로 인해 포기해야만 했다는 아쉬움도 미리 알 수 있었다. 관광하려면 그런 점도 참고할 수 있을 거 같다.
책 뒷장에도 날개가 있어서 책 두께만큼 오른쪽에도 덮는다. 다른 책과 다르게 특별하다. 영어로 책 제목과 출판사가 적혀있다. 예쁜 글씨체로, 하지만 책을 읽을 땐 넘기거나 접을 때 일시적으로 불편하다. 이것이 이 책의 작은 단점이기도 하다.
책의 크기는 각 명소의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어서 좋고,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너무 크지 않아서 딱 좋다.
산뜻한 표지, 눈에 확 띄는 가독성 좋은 제목, 조화로운 글씨, 예쁜 서체, 해상도 높은 사진들.
이 책을 선택해야 하는 큰 매력이 있다.
당장이라도 일어서서 여행하고 싶게 하는 충동이 이는 책이다.
추운 겨울에 읽어서 다행일까? 불행인가?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 도시 브랜딩에 관심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 개성 강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께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저자 김거수 : 그래픽 디자이너, 홍익대하교 시각디자인과 전체 수석졸업, 영국 킹스턴대학 그래픽디자인과 수학, 미국 로체스터 공대 그래픽디자인 석사학위, 홍익대학교 대학원박사, 세계적인 미국디자인회사 랜도 그래픽디자이너, 드마 대표 디자이너, 부산광역시 CI, 부산광역시 도시브랜드 BI 디자인, LGU+ LTE, 더페이스샵, 베이직하우드 등 80여 브랜드 디자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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