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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시아드
  • 안나 콤니니
  • 26,100원 (10%1,450)
  • 2024-02-07
  • : 1,153

알렉시오스 황제의 찬란한 업적에 박수와 안나콤니니의 저술에 감사를

<알렉시아드>를 읽고

 

"시간은 저항할 수 없이 쉼 없이 움직여, 빛 아래 창조된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집어삼켜, 완전한 어둠 속으로 빠트린다. 가치가 없는 것이든, 강력하고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이든 가리지 않는다. 극작가의 말처럼, '가려져 있던 것에 빛을 가져오고, 드러나 있던 것을 우리에게서 가린다.' ~~

그럼에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이 시간의 흐름에 맞서는 거대한 방파제이다. 이 저항할 수 없는 파도를 가로막으려 하면서, 수면에 떠다니는 것은 무엇이든 움켜쥐고 망각의 구렁텅이 속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p2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침묵 속에 잠기거나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망각의 바다로 쓸려가서는 안 될 내 아버지의 위업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그가 황제로서의 업적뿐 아니라, 제위에 오르기 전 다른 이들을 섬기면서 한 일들까지도." - p3

 

안나콤니니 : 동로마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1세와 이리니 투케나의 장녀로 1083년 태어났다.
서구 최초의 여성역사가, 기하학, 음악, 천문학, 산술학, 역사, 지리, 철학 등 폭넓게 공부했다. 니케프로스 브리옌니오스(장군, 학자)와 결혼, 알렉시오스 황제의 통치시기를 15권에 서술.
알렉시오스가 제위에 오르기 전의 행적과 황제로서의 업적 상세히 기록, 역사상 풍부, 동로마제국의 입장에서 본 제1차 십자군전쟁. 1118년 아버지 사망 후 동생 요안니스가 황제가 되었다. 황위 찬탈위해 쿠테타 일으켰으나 남편의 반대로 실패한다. 이후 수도원에서 은거하며 알렉시오스의 1대기 <알렉시아드> 집필, 동로마제국은 물론 중세 유럽의 역사서.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렉시오스 : 16세~18세 정도의 나이에 군을 지휘한다. 미하일 황제는 그에게 루셀의 반란 진압하게 한다. 1077년 보타니아티스가 정변을 일으켜 황제가 된다. 그가 황제에 오르는 것을 반대한 바실라키오스와 브리니에니오스의 반란이 있었다. 알렉시오스가 격파했다. 알렉시오스와 이사키오스 형제는 보타니아티스 황제의 신임을 얻었으나 다른 신하들의 모함으로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을 성공시켜 황제를 폐위시키고 알렉시오스가 황제가 된다. 1081년 큰 위기를 맞았었다. 동쪽은 튀르크족이 국경지대에서 약탈을 하고, 북쪽에서는 페체네크 이민족이 제국을 위협하고, 서쪽에서는 노르만 세력이 원정준비를 한다. 로베르는 이웃나라를 병합하고 세력을 키운다. 미하일 황제는 로베르에게 위협을 느낀다. 보타니아티스가 정변을 일으켜 미하일 황제를 폐위시킨다. 로베르는 미하일을 핑계로 동로마제국 디라히온을 공격한다. 동로마제국은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다라히온 전투에서 번번이 패한다. 라리사 전투에서는 동로마제국이 승리한다. 1087년 북쪽 페체네크족, 쿠만족이 침공한다. 두 민족간의 균열을 틈타 쿠만족과 연합해 레부니온에서 결전, 4.29일 페체네크족 전멸. 알렉시오스는 노르망과 이민족의 침략 모두를 막아내고 아나톨리아로 향한다. 서방의 도움도 요청한다. 우르바노2세 기독교세력 합세해 예루살렘 성지 탈환하자고 한다. 성전 참여 촉구, 십자군전쟁 시작. 통제불능의 십자군은 가는 곳마다 식량을 요구했고 마을을 약탈하고 그리스도인도 죽인다. 수천의 유대인이 학살되었다.

 

알렉시오스 황제는 뛰어난 업적을 남기며 넓은 땅에서 제 역량을 다 발휘하며 찬란히 살다 가신 거 같다.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권위와 위엄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지지하고 환호할 만한 멋진 분이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남들을 구워삶을 수 있는 언변의 능력, 설득의 달인이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 한없이 부러울 따름이다. 안나 콤니니도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노력도 많이 한 거 같고. 두 분 다 훌륭히 사셨고 가치 있는 좋은 역사서를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책은 중반부 정도까지는 사람의 이름도 많고 뭐가 뭔지 가닥이 안 잡혀서 힘들었으나 중간쯤부터는 재미도 있고 이름도 덜 나오고 빠르게 잘 읽힌다.

 

여러사람의 노력과 공을 많이 들인 책인 거 같아 구립도서관에도 희망도서 신청을 했다.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혜진님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히스토리퀸 출판사의 도서 제공 받아 읽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유튜브-써에이스쇼 많이 참고 했습니다.) 글자수 제한으로 이만총총

 

#히스토리퀸 #알렉시아드 #알렉시오스 #안나콤니니 #동로마제국 #중세유럽사

"시간은 저항할 수 없이 쉼 없이 움직여, 빛 아래 창조된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집어삼켜, 완전한 어둠 속으로 빠트린다. 가치가 없는 것이든, 강력하고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이든 가리지 않는다. 극작가의 말처럼, ‘가려져 있던 것에 빛을 가져오고, 드러나 있던 것을 우리에게서 가린다.‘ ~~

그럼에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이 시간의 흐름에 맞서는 거대한 방파제이다. 이 저항할 수 없는 파도를 가로막으려 하면서, 수면에 떠다니는 것은 무엇이든 움켜쥐고 망각의 구렁텅이 속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p2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침묵 속에 잠기거나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망각의 바다로 쓸려가서는 안 될 내 아버지의 위업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그가 황제로서의 업적뿐 아니라, 제위에 오르기 전 다른 이들을 섬기면서 한 일들까지도."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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