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평생 천천히 책읽기
  • 진작 할 걸 그랬어
  • 김소영
  • 13,320원 (10%740)
  • 2018-04-30
  • : 3,919

당안리 책 발전소 주인 김소영 님의 에세이입니다. 2017년년 MBC를 퇴사하고 나와서 서점을 시작하기 까지 (서점을 시작한 이후의 이야기도 조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시절을 겪어낸 사람임에도 책과 서점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쳐 흐르는 책입니다. 덤으로 (혹은 덧붙여) 남편에 대한 애정과 사랑도 책 이 곳, 저 곳에 담겨 있습니다. 


부부가 출연한 '신혼일기 2'편 중 에피소드 두어개를 본 것 같은데, 다른 내용이나 장면은 기억나지 않지만, 집안 곳곳에 책이 놓여져 있고, 부부가 함께 누워 책을 볼 수 있는 정자 같은 것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내용에 책에 쓰여져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무척 부러운 풍경입니다.  취미를 공유하는 부부가 같이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남편은 아내가 서점을 준비하면서 참고하고 싶은 일본의 서점을 보러 간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여행을 따라갑니다. 일본어 통역 역할도 하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는 남편이 아마도 서점 준비과정에서 많은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유명인이 낸 서점이라 잘 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점은 SNS상에도서 꽤 유명한 편인 듯 하고, 올 해 꼭 가보고 싶은 서점으로 꼽아놓기도 했습니다. 먼 훗날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제 꿈도 서점 주인이 되는 것이라, 먼저 창업한 서점을 통해 내가 갈 길을 미리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성공한 케이스여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 소개된 일본 서점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톡톡튀고, 아우라가 넘치는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츠타야 서점'이겠지만, 작은 서점들도 나름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부러운 것은 '고양이'에 관련되 책 만으로도 서점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들이 쓰여지고 읽히고 있는 것일까요?


유명한 사람이 소일삼아 낸 서점이라고 하기에는 나름의 치열함도 있습니다. 자신이 유명하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명하니까 잘 되는 거야'라는 유치한 생각 보다는 그 만의 강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작 할 걸 그랬어 라는 말은 얼마나 책을 사랑하고, 책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지 알 수 있는 제목입니다. 잘 어울리고,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