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탄생
오즈의마법사 2021/04/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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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돈의 탄생》은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돈의 역사에 관한 방대한 벽돌책이다. 즉 문명의 발생과 함께 돈은 어떻게 탄생했고 발전해왔는지 또한 미래 화폐는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한 파란만장한 5,000년 화폐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돈의 탄생, 즉 화폐의 탄생에 관한 역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저자는 화폐는 문자, 언어, 법률 등 다른 문명적 성과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문명사회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화폐는 다른 모든 상품과 직접 교환이 가능한 상품 가치의 상징물이자 부의 상징이며 표현 양식이기 때문에 화폐의 역사야 말로 인간의 본성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돈의 탄생》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 8장에서 세계의 화폐에 관한 이야기, 즉 화폐의 국제화와 관련해서 달러의 국제화와 세계 주요 은행들 간에 달러와 미국의 제재를 겨냥한 비상 플랜인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부분은 미래의 화폐와 관련하여 읽어볼 만하다. 특히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배후에 있는 분산식 장부 시스템이 바로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배후에 있는 분산식 장부 시스템이다. 이 과학기술의 최대 효능은 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금융 생산율을 높이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금융계에서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미는 주요 원인이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여러 스테이션과 지리적 구역 고유의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모든 거래의 공공 장부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 확장 가능성과 관련 표준 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는 것은 10년 후에나 가능할짐 모른다. 이 분산식 장부는 P2P 시스템으로 중간자에 대한 금융 업무의 수요를 제거한다. 이는 국가 간의 금융거래 속도를 크게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p480
또한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금과 은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강력한 무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돈의 탄생》에서 저자는 이제 국제사회에서 달러의 독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로가 달러의 아성에 도전하기 시작하는 지금 이들의 패권 다툼을 종식시킬 존재로 ‘금’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올라갔던 것이다. 따라서 만약 두 강자의 패권 싸움에서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면 금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더 심각한 금융 위기가 발생하고, 심지어 이것이 정치·군사적 위기로 번져야만 금은 비로소 다시 화폐의 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금본위제도를 시행해야 할까? 이 문제에 관해 세계적으로 한때 격론이 벌어졌고, 금본위제도의 부활이 아니라 금은쌍본위제의 부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인류가 금속본위제에서 벗어난 지 불과 40년이 지났을 뿐이고, 이 시간은 역사의 긴 강에서 손가락을 튕길 정도의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지금 금속본위제를 부활시키는 것이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다. 역사의 기회를 제대로 잡기만 한다면 금은쌍본위제의 귀환도 머지않은 장래에 얼마든지 가능하다.” p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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