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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사마~님의 서재
  • 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
  • 슝둔
  • 10,800원 (10%600)
  • 2016-07-20
  • : 229

'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는 제목과 예쁜 천사 그림, 핑크색 표지는 

어떤 내용일지 나에게 궁금증을 불러왔다.


벌거벗은 채 기절한 작가 슝둔을 룸메이트가 발견해 병원에 검사를 받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별로 대단치 않은 병일 거라 생각했는데, 검사를 해보니 종양이 생긴 것이다.

(병명은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데, 어려우니 그냥 종양 생긴 걸로 기억하는 것이 쉽다)

병원에서의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과, 점점 상태가 나빠지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유쾌하게 받아들인다.

담당 선생님이 훈남이라는 것이 만족해하거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방구 뿡뿡' 능력을 얻었다며 자랑하는 것에서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반면 부모님 이야기에서는 눈물이 자꾸 솟아났다.


퀴블러로스의 죽음의 5단계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병을, 죽음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좌절하지 않은 작가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 것이리라.


주말 동안, 이 책을 읽으면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할일도 생각났다.

이 리뷰 작성이 끝나면 부모님께 잘 지내고 계신지 꼭 전화를 드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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