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물리 하면 그 기본 혹은 출발이 역학이다.
물리를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고등학교 때 물리I, 물리II를 접하면서이고,
혹 과학고나 과학중점학교, 자사고 등을 다니게 되면 고급물리 교과를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 밖에 물리실험 등의 교과를 접하는 것이 물리학 쪽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방향이다.
고등학교 물리I과 물리II를 넘어서면 어떤 교과를 택하던 (ap물리, 고급물리 등) 결국
하이탑 물리 혹은 일반물리학(대표적인 것이 할리데이 번역판^^)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웬지 일반물리학 책이 더 멋있으니까 그 책으로 공부하게 되고..
일반물리학을 접하면 수학쪽에 관심과 역량을 가진 친구들이 아쉬워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것은 일반물리학은 수학적 접근보다는 개념적 접근에 보다 많은 할애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적 접근을 보다 깊게 하고픈 마음으로 접하게 되는 책이 바로 "해석역학"이다.
신기하게도 일반물리학책은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책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해석역학으로 책을 검색하면 딱 하나 바로 이책
파울스의 해석역학 책밖에 검색되지 않는다. ㅠㅠ
내가 해석역학 책을 구입한 것은 당연히 공부하기 위해서이다. 그 압박은 내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외부의 압박이고 (^^ 학교에서 하는 수업 교재라 ㅠㅠ)
가장 좋은 것은 해석역학 원서로 공부하는 것이겠지만... 어쩌랴 영어가 안되는 나로써는 괜히 부담이라 번역본을 살 수 밖에!
현재 책을 사서 1장을 공부했고, 2장 공부를 끝내는 중이다.
책을 공부하면서 많이 개정되어 온 책이라 그런지 오류나 오타가 거의 없다는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오류나 오타는 공부하는 이에게 많은 고민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에 ㅠㅠ
1장을 공부하며 든 생각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물리I, 물리II를 공부하고 바로 보기에는 매우 부담이 되는 책이다. 적어도 고등학교 때 "고급물리" 과목을 수강했거나 일반물리학 책을 공부한 이후에 보기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해석역학의 설명의 꽤 많은 내용이 그것을 공부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혹은 신선한 관점을 주는 설명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물리학을 접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책의 설명이 전.혀.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수업하면서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될 때, 자신의 머리를 탓하지 마라! 단지 그것에 관한 공부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너무 빨리 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1장 벡터 : 내용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다. 오타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 책의 장점은 설명을 생략학기로 하고, 단점을 이야기하면(^^;;)
- 34쪽 직교좌표계에서 왜 속도벡터와 가속도 벡터가 단순히 그렇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당.연. 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사실 39쪽 극좌표계서는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직교좌표계에서 i벡터의 미분은 0이 된다는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45쪽 구좌표계에서 등장하는 가속도 관련 표현의 각 항의 물리적 설명이 생략되어 있음에 아쉬움을 느낀다. 다른 내용의 경우 대부분 물리적 내용과 특징 들을 간략하게나마 설명하고 있어 책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번쯤 내용을 짚고, 고민하고 넘어가게 해 주었는데(그게 이 책의 장점) 마지막 구좌표계에서 등장하는 가속도의 표현에 대해 각 항의 물리적 의미를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이전의 흐름과 약간 다른 느낌을 주어 아쉬웠다.
2장 이후의 리뷰 역시 공부하고 난 후 추가로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뒷부분의 라그랑주 역학까지 가야 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