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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nanal님의 서재
  •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 이종산
  • 12,600원 (10%700)
  • 2023-06-07
  • : 1,361
모르는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편견 없이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는 블라인드 서평. 대본처럼 위로 넘기는 방식은 불편하지만 묘한 기대감이 들었다.

종이를 접으면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학생 때 읽었더라면 미지의 공간을 기대하며 읽었을 것 같다. 그만큼 좋아하는 주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다.

친구와 함께라면 무모한 일도 해낼 수 있던 시절. 중학교 도서부원인 세 친구는 조용한 도서실에서 종이접기를 하고, 우천 시 떡볶이를 먹고, 학교마다 전설처럼 떠도는 괴담을 얘기하며 놀라운 경험을 한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대사를 통해 인물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이야기 끝 안타까운 진실은 우리의 역사와 연결되어 마음이 아프다.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순간이 반복되는 이유는 잊어선 안 되는 기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 어느 순간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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