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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 김영옥
  • 15,750원 (10%870)
  • 2023-04-19
  • : 717
어떤 할머니(할아버지)가 되고 싶나요?
내가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서른이 되면 단발머리를 한 커리어 우먼이 될 거야
이런 막연한 생각과 같은 맥락으로,
난 멋진 할머니가 될 거야라고 생각한 적은 있다.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럴 것이다.
언제부터 노인으로 불리고, 노년기가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전까지 농담으로 했던 말이 진담이 되는 순간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먹으니까 삭신이 쑤신다. 더 이상 농담이 아닐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형태로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누구나 돌봄 받는 시간이 오고, 그럼에도 나답게 사는 방법을 얘기한다.
나이 먹어가지고 굳이 내가 이런 거 해서 뭐해
주변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하나하나 신경 써야 될 나이가 된 것이다.
나이 먹었으니까 이런 거 하지 말아야지 보단
그렇기 때문에 신경 쓸 게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가끔 너무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불평불만을 할 수 없게끔 답답함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하지 않고 포기하는 삶보단
공존하고 외롭지 않게 함께 늙어가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 속의 어둠, 내 속의 냄새, 내 속의 상처. 이래서 내가 계속 이쪽으로 쫓아가는구나.
내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일관성을 가지고 죽고 싶은 거지. 여러 가지 나의 한계나 모순들이나 오류들은 그냥 솔직하게 평가되기를 바라지만, 소신을 지키지 못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까지는 가지 않도록 내 삶을 관리해야지. p257

※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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