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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nanal님의 서재
  •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 미키 이치타로
  • 15,300원 (10%850)
  • 2023-05-11
  • : 791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음.. 뭔 소린가 싶다.
요즘 흔히 쓰이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생각난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가까운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본인의 결핍을 채우려 하는 게 특징인데, 사랑해서 이러는 거라는 말은 허울일 뿐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정서적 학대의 관점으로 보면 달리 보이는 것이 많다는 의미다.

당신은 예민한 게 아니다.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선을 넘는 사람, 사적인 공간에서 난폭해지는 사람, 상대방을 깎아내려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 글로만 보면 그저 마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위에 은근히 존재하는 유형이다. 문제는 피해를 보고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하지만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처럼 이들이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

부모님이 날 사랑하지만 모든 말이 정답이 아닌 것처럼, 연인이라고 취향을 강요해선 안 되는 것처럼, 지위가 높거나 영향력이 큰 사람일지라도,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대부분 자신만의 의도를 갖고 얘기하기 때문에 모든 관계는 적당한 거리와 나만의 규칙이 필요하다.

이 책은 타인의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흘려듣는 기술을 알려준다. 타인의 말이 아닌 나의 언어로 삶을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법. 비난은 물론 칭찬에도 휘둘리지 않고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글 몇 자로 사람이 달라지긴 어렵지만 시작은 마음가짐이 전부다. 정답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조언과 훈계, 지혜를 구별해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체도 마음도 건강하게.. 나도 튼튼해져야지.

※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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