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된 돈 정리의 마법
과거 몇 권의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알기 어려운 경제학 용어들과 실천하기엔 너무 전문적으로 보이는 방법들에
그냥 읽는 것으로 그치고 기억에서 지우곤 했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기르면서 다시금 돈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고
이 책을 신청하면서도 과연 내게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다.
돈 정리의 마법은 과거 읽었던 딱딱했던 재테크 서적과 달리 수필 같은 느낌으로 술술 읽혔고
"한 번 적립한 포인트 카드들로 불룩한 지갑"이나 "가계부를 쓰긴 했는데 어디에 활용하지?" 같은
내 상황이나 한 번쯤 고민해 봤던 부분들을 짚어 주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 방법 또한 쉬우면서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제시해 주었다.
"한 번이라도 그 포인트를 모아 사용한 적이 있는 포인트 카드만 남겨라."
"휴면계좌를 해지하고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라."
"가계부를 쓰기 보다는 다이어리에 일정을 적은 뒤 그 일정에 따른 예상 소비 금액을 적어라."
일본 저자가 쓴 책이기에 우리나라에 잘 맞지 않는 방법들도 몇 가지 눈에 띈다.
하지만 큰 틀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고
그 방법들은 개개인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응용할 수 있는 것들로
옆에 두고 가끔씩 들춰가며 사용하기 좋은 팁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있는 돈을 활용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제시해 주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새나가던 돈을 돈이 드나드는 통로를 단순화 시킴으로써 절약할 수 있게 도와주므로
"뭐 쓴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카드값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지?" 라고 한번쯤 생각해 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