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다이어리 책을 들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다 가보진 못햇고 3군데를 들렸는데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책에 정보가 부족해 실제 찾아가는데 애 먹엇어요.
심지어 일본인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치히로 미술관이 어디냐고 물으니까
지도가 너무 어렵게 되어 잇다고 생략된 게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치히로 미술관의 반대쪽으로 가고 있엇다죠 =_=
제가 결코 길치거나 방향치여서 헤맨 게 아닙니다. 정상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런 제가 헤맬 정도면 뭐 말 다햇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기재되어 잇던 한 카페 찾는데도 애먹엇습니다.
미츠코시 백화점의 맞은편은 대체 어디란 말입니까. 사방이 건물인데 ...
간판도 쪼그매서 몇번이나 주위를 돌다가 포기하려고 돌아선 그 때서야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먹은 케이크도 별로 만족스럽지 않앗습니다. 제누와즈는 맛잇엇지만 데코 파인애플의 신선도가
떨어져서 씁쓸한 맛이 난 덕에 만족도 마이너스로 하락-
실제 여행하는데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작가의 주관적인 평이 많이 개입되엇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구미 당기는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들로 눈이 반짝이며
꼭 가보겠노라 다짐햇건만 어디까지나 구미만 당기게 할 뿐 여행책자로서는
좀 떨어지는 것 같네요. 작가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책을 화려하게 포장한 느낌이랄까. 지금에서야
느낍니다만...실속이 없는 것 같아요.
책에 나와잇는 전부를 가지 않아서 이런 평이 나온 건지도 모르겟지만
일단 책에 올릴만한 정보라면 끝까지 책임잇게 똑 부러지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