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 하나만 바라보는 순정 연하남, 이혼녀 여주.
리뷰가 괜찮아서 읽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킬링타임으로 잘 본 소설입니다.
이혼남, 연하남, 여주 삼각관계가 그닥 부각되지 않고 뒤로 갈수록 생각외로 일이 커집니다만 잘 마무리되고요. 개인적으로 연하남이 왕이 되지 않고 여주와 알콩달콩 사는 걸로 만족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욕심 부리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랑 하나만 본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 뭐...
이혼남도 나름 매력적인데 이유 있는 불륜(?)을 합니다. 근데 그 이유를 여주에게 말을 안해서 여주가 전남편에게 학을 떼고... 역시 사람은 제 때 말을 해야지 말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뒤에 전남편이 홧김에 여주 때리는 장면보고 그나마 갖고 있던 호감이 싹 비호감으로 변해버린 게 아쉽습니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이야!
책 제목 기다림의 끝은 연하남의 끈질긴 기다림을 표현한 것 같아요.
정말 어릴 때부터 다 클 때까지 여주가 결혼했어도 여주만 바라보더라구요.
그리고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