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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님의 서재
  • 쿠션
  • 조신영
  • 14,400원 (10%800)
  • 2008-07-21
  • : 5,202
이 책은 비록 ‘고전 읽기와 토론’ 수업의 과제 때문에 읽게 되었지만, 지금 현재의 나의 삶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 정도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집 근처인 부산 남구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 학교 통학하는 동안인 지하철에서 틈틈이 보다 보니 통학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우선, 내용을 살펴보자면 ‘한바로’라는 가난한 중년남성의 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항상 불평불만하고 남 탓하기를 좋아하는 아주 성격이 모가 난 사람이다. 그런 ‘바로’에게 알고 보니 엄청난 재력의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유산상속의 조건으로 할아버지의 유언장에 적혀있는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했다. 그는 돈이 급해 할아버지가 내주신 그 수수께끼를 풀러 다니며 생활하다가 결국 돈보다 더욱 갚진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삶의 이론을 깨닫게 된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지 못한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주인공이 할아버지의 퀴즈를 풀어나갈 때마다 그동안 나는 과연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반성해보게 하였고, 내 인생을 뒤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 너무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성격을 가졌던 나에게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즉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것, 자신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같은 일을 겪어도 다르게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마술은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 수도 있고,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라는 토머스 에디슨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자신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물론 살면서 고통과 슬픔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성장하는 데에는 고통이 수반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고통은 일시적이지만, 성장은 영원히 남는 것으로 큰 고통의 결과는 곧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쉽고 편안한 환경에선 강한 인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만 강한 영혼이 탄생하고, 통찰력이 생기고, 일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며, 마침내 성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삶에서 만일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다지 즐겁지 않게 될 것처럼 우리가 때때로 역경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번영과 풍요는 그리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마음먹은 만큼 언제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아내는 우리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만약 슬픔이 찾아온다면 기쁘게 맞이하고 마음속으로 배울 준비를 하면 그만일 것이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슬픔과 절망 또한 지나가고 행복이 금세 찾아 올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신은 이미 행복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슬픔은 어느새 기쁨으로 바뀌고 고통은 즐거움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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