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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인님의 서재
한 때 컴퓨터에 미쳐서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 때 참으로 많은 지식과 경험들은 했는데 그때 실력이 바탕이 되어 지금껏 잘 견뎌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이 실력만으로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내 실력을 제대로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이 책 저 책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선 책의 두께에 약간(!) 기가 꺽인다. 하지만 진짜 기가 꺾이는 부분은 그 두께만큼 참 다양하고 깊이있는 내용들을 접하고 있을 때이다. 나는 나름대로 '고수'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런 나의 자부심(?)은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펌웨어나 cpu 분류에 대한 내용 등 각종 용어나 하드웨어적인 기본지식들은 그동안 겉햝기 식의 내용만 알고 있던 나에게 보다 깊이있는 지식을 제공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 전문가적으로 공부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어디서든 '컴도사'로 통할 정도로 담긴 내용들이 참 마음에 든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이 무슨 컴지식만 나열한 책은 아니다. 이런 지식이외에 실제 각 부품들을 조립하고 구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책이 나올 당시 성능대비 최적의 가격으로 조립할 수 있는 pc사양을 구체적인 모델을 들어 예시를 해 놓음으로써 조립pc를 손수 마련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한 같이 들어 있는 작은 책자는 컴퓨터를 사용하며 겪게 되는 각종 에러에 대한 해결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책의 중후반부는 윈도우xp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어 그야말로 이 책 한 권이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현재까지는...^^)

시간이 지나면 이 책 또한 다른 책들처럼 구닥따리 취급을 받겠지만 현재 나온 책 중에서는 초보자용 하드웨어 관련서적분야에서 이 책만큼 괜찮은 책은 아직 보지를 못했다. 정말 컴퓨터 초보 딱지를 떼고 싶다면 이 책이 무지하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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