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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e of Time', 시간과 경험의 흔적을 구조로 읽어내다

[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 제5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수상전이 2026년 8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과 3층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수상을 수상한 이승배 작가와 8월 19일 오후 전시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승배 작가는 이번 미술대전에 'Structure of Time'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작가가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구조 중심 연작 가운데 하나로, 화면 속에 두드러지는 구조를 통해 시간의 축적과 기억의 질서를 탐구한 작업이다.


우수상 이승배 작가 인터뷰-제5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이 작가는 “이번 작품은 구조 중심의 연작 중 하나”라며 “화면 속 구조는 단순한 조형적 구성을 넘어, 축적된 시간의 기억이 만들어낸 일종의 질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의 사물, 인쇄물, 기록 등 시간의 흔적을 품은 요소들에 주목했고, 그것들이 서로 충돌하고 중첩되면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질서를 화면에 담고자 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시간의 경험, 시간과 경험이 남긴 흔적을 구조로 읽어내는 회화”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 이미지를 배열하는 작업이 아니라,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흔적, 사물의 물성과 시간의 층위를 하나의 화면 안에서 구조화하는 과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승배 작가가 특별히 고민한 지점은 서로 다른 이미지와 물성을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였다. 그는 단순한 콜라주에 머무르지 않고, 중첩과 덮음의 과정을 통해 각각의 요소가 지닌 시간성을 살리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는 X 형태의 커다란 구조적 틀이 중심을 이루고, 그 안에 다양한 색과 물성이 배치되어 있다. 작가는 이전의 흔적을 어디까지 보여주고, 어디까지 감출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재료와 기법은 화면을 장식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간의 축적과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중요한 장치다.

이번 수상에 대해 이승배 작가는 놀라움과 기쁨을 전했다. 그는 앞서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에 출품해 특선을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는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구조 중심 작업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 다시 출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전에는 '아비투스' 연작 중 하나로 특선을 받았고, 올해는 그것과 다른 구조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며 “의외로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놀랍고 기뻤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승배 작가의 작업 세계는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시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이미지와 사물, 기록들은 개인적 경험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는 단면이라고 본다. 개인과 사회는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 사람의 감각과 기억 속에 축적된다.

작가는 “개인의 기억 속 이미지와 사물은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흔적이기도 하다”며 “개인과 사회는 부지불식간에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유는 그의 화면에서 중첩된 이미지, 감춰진 흔적, 드러나는 구조로 구체화된다.

그가 언급한 ‘아비투스’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개인의 특이한 경험은 사회와 무관하게 존재하지 않고, 사회적 조건과 시대의 분위기는 개인 안에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이승배 작가는 이 관계를 회화의 구조 안에서 드러내며, 관람객이 작품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이승배 작가는 시간과 구조에 대한 탐구를 더욱 심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예정된 개인전 '구조의 시간'을 통해 시간의 구조와 시간의 층위를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큰 작품에서는 구조의 힘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작은 작품에서는 매체 실험을 병행하며 작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작가는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관객 누구나 자신의 특정한 경험이나 기억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회화는 작가 개인의 기억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관람객 각자의 시간과 경험을 불러내는 열린 구조로 확장된다.

수상작 'Structure of Time'은 시간의 흔적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조로 읽어내고 다시 화면 안에 조직한 작품이다. 충돌하고 중첩되는 이미지와 물성, 드러남과 감춤 사이의 긴장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의 층위를 떠올리게 한다. 이승배 작가의 화면은 개인과 사회, 기억과 사물, 경험과 구조가 만나는 회화적 장소다.

이번 제5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우수상 수상은 이승배 작가가 구조 중심의 새로운 작업 방향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작가가 시간과 구조,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더 깊이 확장해 나갈지 기대된다.

[덧]
 미술 전문 방송 매체 '아트코리아 방송'에서 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운이 좋아서 우수상 수상자 중 초대 개인전 대상이 되었어요. 아마도 9월 이후 하반기에 할 듯합니다. 내년엔 점수를 채워 협회 초대 작가가 됐습니다. 인터뷰도 해 보네요..ㅎㅎ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중 괜찮은 책인 거 같아 소개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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