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베프랑 같이 살기로 했어.
선민과 하나, 스무 해 넘게 이어진 두 엄마의 우정은 결국 함께 살기라는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그 선택은 두 아이, 윤하와 아리의 삶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함뿐입니다. 내 집인데 내 집 같지 않고, 거실에 나가는 것도 눈치 보이고, 같은 공간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윤하의 마음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괜히 같이 산다고 했나...
하지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웃고, 때로는 부딪치고 서로 조금씩 스며듭니다. 엄마 친구의 딸이었던 아이가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죠.
🌿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이 책은 ‘가족’의 의미를 확장합니다.
함께 살면서 서로 걱정하고 응원해 주면
그게 가족이지!
혈연이 아니라 선택과 연대로 만들어지는 관계. 낯섦, 불편함, 관계의 균열 이 모든 과정을 지나 비로소 그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오삼이 작가님의 그림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요. 🎨
🌱 교실에서 떠오른 장면
아이들은 종종 말합니다.
“친구가 없어요.” “나랑 놀아주는 애가 없어요.”
친구는 많지 않아도 괜찮다고,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특수교사로서 저는 이 문장을 더 깊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관계가 아니라 안전하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관계니까요.
어쩌면 교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에게 친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보다 단 한 명의 연결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늘의 가족, 오늘의 관계
가족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함께 견디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만들어지는 것
✨ 한 줄 정리
가족은 태어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완성되는 관계다.
🌱 나눔 질문
나에게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있는가?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과 가정의 의미를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