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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혜님의 서재
  • 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
  • 최선희
  • 13,050원 (10%720)
  • 2022-05-30
  • : 53
나는 개인의 삶을 담은 에세이를 종종 읽는 편이다.

솔직히 읽기 수월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마는
특별히 개인의 목소리는 예전이든 앞으로든 계속 세상에 들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개개인의 역사가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 세상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가치없는 존재는 없다고 믿기에.

최선희님과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나와 우리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엄마의 몸에서 종양을 발견하고 수술했던 과정들이 우리 가족에게도 있었기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렸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래서 또 깨달은 건, 일상의 소중함을 또 잊고 살았나보다, 절박했던 순간을 지나 지금의 평안이 혹여 당연해지지 않았나 돌아볼 기회가 주어졌나보다..

제목이 주는 임팩트, 인사이트가 있다.

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

삶도 죽음도 신의 뜻에 달려 있다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개인 내적, 외적상황에 따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지금 주어진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을 두고 스스로 '잘했다' 평가했다라고 느껴지기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이야기로 들려 내게는 더욱 무게감 있는 한 마디로 들렸다.

일신상의 이유로 때로 일상을 멈추게 될 때가 있다.
저자의 쉼이 이렇게 책을 낼 수 있게 마련된 시간이 되었다 생각하니 그저 감사하고 기쁘다.

어머님의 말씀 중 이 한 마디에 나도 햇볕을 쬐고 싶어졌다.

선희야, 이리 좀 와봐. 햇볕이 너무 좋아. 여기 와서 햇볕 좀 쬐다 가. 햇볕이 너무 좋은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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