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올해 고3인 딸아이에게 언제나 고맙다. 여태 과외 한 번 시켜주지 못했는데, 자기주도 학습으로 여기까지 온 게 참 고맙다. 중학 시절 학원에 다니길 원해 동네 학원에 보내준 것이 전부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각지에서 모여든 아이들과 경쟁하느라 조금 힘겨워 하는 게 느껴지곤 한다.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성적이 나와 주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공부하라는 말 한 마디 안 해서 고맙다고 하는 딸아이.
그런 딸아이를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싶던 차 좋은 책을 만났다. 『수능 성공 7단계 법칙』이란 책으로 상위 0.01% 성적으로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저자의 경험이 책에 오롯이 녹아 있다.
저자는 먼저 말한다. “자기 자신을 믿는 만큼 그게 수능 점수다.”라고 말이다. 물론, 그냥 믿자는 말은 아니다.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만큼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왜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한지 저자는 경험을 살려 이야기한다.
공부를 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전략이 중요함도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잡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게 바로 7단계 가운데 1단계다. 이렇게 시작하여 지금의 나를 생각하라,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실수를 용납하지 마라, 어제의 나를 짓밟아라, 시험장에서 이기는 법, 나 자신을 믿어라 등 7단계를 하나하나 설명한다.
물론, 때론 공감되지 못하는 부분도 없진 않다. 하지만,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조언은 귀하기만 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조언을 듣고 흘려버리는 99%의 학생이 아닌 실천하는 1%의 수험생이 되길 응원해 본다. 이번 주말에 한 달 만에 집에 오게 될 딸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부담스러울까? 책을 읽는데 그리 시간이 많이 빼앗길 내용은 아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깊이 가슴에 품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수능 당일 저녁 가족들과 웃으며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되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