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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g님의 서재
각 신문사들마다..토요일자에 4면을 할애하여.. 도서관련 정보를 싣는다는 건.. 이제 관행처럼 되버린 일이지요..월요일에 폐휴지통서 찾아낸 이 책의 서평은 우아, 이건 나같은 문외한에게 보내는 고전음악으로의 초대장이다, 곧 결혼할 직장동료의 남편될 분에게 추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설레임으로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소설이라는군요.. 그것도 국내에 이미 출간된..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의 '바흐 회고록 사실은 소설'이라는 기사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알라딘 검색에도 나오는군요 '나의 사랑 바흐' 에스터 메이넬 지음-'안나 마크달레나 바흐'의 회고록 형식을 빌려 바흐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상상해본 소설- 이라구요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후속편이 나왔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전 '스칼렛'에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압도적이진 않았지만 여론도 마찬가지 였구요.그렇지만 지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스칼렛'은 기분좋게 연결될만한 후속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스칼렛과는 달리 어쩜 이 소설은 실제보다 더 멋지게 바흐를 보여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알 수 없었던 창작의 고통, 읽는 사람이 닭살스러울 정도의 남편에 대한 존경과 애정(서평기사에서 인용)등등..하지만 감히 말하자면, 이런 상상을 위해서라면 궂이 책사는데 돈을 낭비하지 않으렵니다. 근처 책방에서 500원이면 빌려주니까요. 바흐보다 더 멋지고 더 돈많고 더 거만한 모습의 매력남이 등장하니 훨씬 읽을 맛이 날겁니다.

읽지도 않은 책을 깎아내리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아,몰랐어도 상관없는데, 가끔은 영화같은 인생이있기 마련이고 그 중 하나가 바흐라 믿으며, 바흐의 생애에 바흐의 음악에 휩쓸려서 살아갈 수 있었는데..하고 말이에요.. 하지만..그건 바흐가 용서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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