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협찬받았으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서전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편견인지는 몰라도 자서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교훈적인 이야기 혹은 거대한 업적을 자랑하는 성공담.
하지만 빌 게이츠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달랐다.
이 책은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자서전으로,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하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스타트업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가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 환경, 고민 그리고 시행착오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하는 기대감에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자서전이라 하면 부담을 느끼거나, 나처럼 크게 관심이 없었거나 혹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독자라면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읽는 내내 마치 한 시대를 개척하는 도전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생생한 성장 이야기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자서전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 하버드 대학 시절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초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도전 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 가족과 환경의 영향
1955년 10월 28일, 3남 매 중 둘째로 태어난 빌게이츠.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고민하며 성장해오는 과정 속에서 주변 사람들 할머니,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그의 부모님과 할머니가 그를 지도하고 지지한 방식이었다.
그의 부모님들은 그가 컴퓨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빌 게이츠에게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영향을 주었고, 아버지는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가 손으로 책을 들 수 없을 때부터 책을 읽어 주었고, 가족문화였던 카드 게임을 통해 그에게 아무리 복잡하고 불가사의해 보이는 무엇이라도 결국에는 알아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어릴 적부터 그가 다른 아이들과 남달랐다는 것을 안 부모님이 보인 역할에 나 또한 부모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 방황하고 실수하는 청년
강렬한 열정과 흥미를 느끼는 것에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나, 흥미가 생기지 않은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빌 게이츠!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성공한 빌 게이츠가 아니라, 젊은 시절 방황하고 실수했을 뿐만 아니라 반항적인 성향으로 규칙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는 그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특히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배운 것들이 결국 그의 철학과 도전 정신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선택할 때, 하버드를 중퇴하고 불확실한 길인 사업을 선택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음을 그의 수많은 고민과 불안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와 인간적인 시행착오에 더 공감할 수 있었고, 빌 게이츠라는 한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던 이야기로!
그의 생각과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던 그의 철학, 가치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던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이었다.
빌 게이츠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성장과 도전, 그리고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가 기업가로 성공하기 전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자서전으로, 빌 게이츠라는 사람의 성장 과정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라 본다.^^
ps. 그의 부모님과 할머니의 지도 방식도 특별했지만, 확실히 하이킹하면서 베이식 프로그래밍 언어 버전을 작성하던 그도 비상한 인물인 건 확실한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