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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랜드-책읽는 즐거움♥
  • 발밑의 들꽃
  • 김태석
  • 13,500원 (10%750)
  • 2024-06-05
  • : 240

첫 시부터 파고들던 시집 '발밑의 들꽃'.

수없이 지금 괜찮냐고, 잘 지내고 있냐 묻는 짧고 좋은 시에 마음이 어루만져지던 시간으로, 위로와 쉼이 필요하다면 지치고 힘들 때 읽기 좋은 시집이자 선물하기 좋은 책 ' 발밑의 들꽃'으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시집 '발밑의 들꽃'에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잠겨 숨이 꺽꺽 막히도록 우는 소녀를 위로하는 '개표소'

빛깔과 향으로 말하는 꽃에 빗댄 말로 반성하게 만들던 '꽃말'

환승이 의미하는 뜻과 함께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며 마음이 아팠던 '환승'

꽃의 시선을 따라 꽃의 세상을 들여다보며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던 다정한 목소리가 담긴 '꽃과의 인사법' 등

지치고 힘든 독자에게 사랑과 위안을 거네는 약 100여 편의 시와 80여 점의 감각적인 사진이 담겨 있다.

한때 등단 제의를 받았으나 시가 주는 즐거움에 집중하기로 한 '발밑의 들꽃'의 김태석 저자.

그래서였는지, 저자의 시를 만나다 보면 '꺾인 채 걷고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만든다.

하루빨리 이 시간이 흘러갔으면 하고

버티고 있을 사람아

부디 그대의 꽃다운 나이마저 떠나보내지 말기를

이란 말에 내 꽃다운 나이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함께 걸었던 길들이 산책길이 되고

함께 보았던 것들이 바다를 이룬다면

이처럼 아름답겠지

란 '​제주 앞바다에서' 시를 통해

내가 걸어왔던 길과 보았던 것들을 생각해 보기도 하며

꽃마다 의미가 다르듯

사랑은 비교할 수 없기에 비교하지 말 것

꽃을 전해주듯

한 움큼 쥐어다 건네줄 것

이란 '꽃 선물' 짧고 좋은 시처럼

비교하지 말고 온전히 내 마음을 전해줘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짧고 좋은 시 '꽃잎을 줍지 마라'를 통해서는

내 양팔과 푹 숙인 틈에 나를 기운 나게 하는 것이 없으니 고개 숙여 울지 말고, 억지로 껴안은 품에 진실한 사랑이 있지 아니하니 아픈 사랑을 너무 끌어안지 말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에 내 등 뒤에 더 많은 꽃이 있음을 깨닫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프지 마라, 울지 마라, 슬퍼하지 말라 하여도 아파하고 울고 슬퍼하며 겪었을 존재에게 그럼에도 아프지 않길, 울지 않길, 꺾이지 않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꾹꾹 담긴 시에 위로가 되어 좋았던 '발밑의 들꽃'으로

시/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늘 너란 꽃의 봄이 될게>에 이어 6년 만에 출시한 '발밑의 들꽃' 시집을 통해 저자가 전하는 따뜻한 사랑과 위안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촛농의 법칙

멀어지면

굳는 법

촛농도

아는데

그대는 왜 모르는지

▶ 정말 짧고 좋은 시 아닌가?! 그르게 왜 너만 몰라?!ㅠㅠ

마음의 준비

나는 네가 좋아진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한다

향기에 취해 너란 사람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선서를

이제는 네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채우지 않겠다는 다짐을

너를 좋아하겠다는 말로 고백한다

너를 좋아하겠다는 것은

너란 씨앗을 온전히 이 마음 밭에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며

너로 인해 일어날 변화를

마음껏 즐거워하겠다는 고백이다

비로소 너란 사람이 좋아서

좋아한다는 말 꺼내놓지 않으면

그 진심에 익사할 것만 같을 때

네가 좋다 말하고 싶다

▶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익사할 거 같아 고백하는 그 마음이라니♥

선물하기 좋은 시집 책을 찾는다면 '발밑의 들꽃'으로! :D





+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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