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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랜드-책읽는 즐거움♥
  • 상업예술 : 해석과 감상
  • 이선화
  • 13,500원 (10%750)
  • 2024-03-18
  • : 115

저, <상업예술>이 너무 좋아서 책을 썼습니다. 미쳤냐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쓰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썼습니다.

음악관련 책 추천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 여는 말

이선화 저자는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예술에게 어떻게 존경과 예우를 표시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하기로 한다.

그렇게 최고의 예술 래퍼 테이크원 정규 2집 '상업예술'에 바치는 최선의 찬사를 담은 책이 바로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 음악관련 책이다.

도대체 래퍼 테이크원이 누구이고, 어떤 노래이길래 저자에게 글을 쓰지 않으면 못 견디게 만든 걸까?!

어렸을 때부터 아름다운 말과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해 국어교육을 전공했다는 이선화 저자는 래퍼 테이크원의 음악 또한 아름답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좋아했고 글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테이크원의 한 팬으로서 <상업예술> 정규 2집이 이제까지 평가 절하되어 왔기에 사랑을 통한 성장과 발전이라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이 앨범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상업예술 헤석과 감상> 음악관련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상업예술> 음악 관련 책에는

앨범에 담긴 트랙 순서에 맞게 저자가 의미 분석하고 해설한 '해석' 부분과 앨범의 각 트랙을 듣고 저자가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감상' 부분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한 곡, 한 곡에 대한 해석과 감상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곡들을 들여다보게 되고 궁금해져 노래를 찾아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곡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어머니는 사랑으로 '땅 속에 씨앗을 심으시'고, '허리를 굽힌 채 새싹에, 물을 주시'고, '먹구름 낀 세상에, 태양이 되어주'십니다. 그러한 사랑이 담긴 과정을 통해 화자는 '개화'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곡의 제목인 <개화>는 단순히 역 이름만은 아닙니다. 개화역으로 상징되는 집, 가족,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고 '꽃 피우게(開花)' 되었다고, 화자는 노래합니다.

p.18





어머니가 자신에게 쏟아준 사랑을 '꽃을 피우는 것'에 비유한 첫 번째 노래 <개화>

우리의 두려움과 자신감이 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있는 한 예술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홍대>

힘들고 괴로워하는 고통 속에서 자신을 붙잡는 존재 사랑에 대한 곡 <이수>

윤종신의 환생 곡을 샘플링한 인트로로 시작하고, 사랑에 빠져 버린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강남>

앨범을 발매할 때 집중적으로 탐구하던 자아와 세계의 갈등에 대한 <녹색이념>

세계에 첨예하게 대립한 결과 패배한 자아의 폭주 <청담> 등

사랑을 통한 성장과 발전이 담긴 삶이 녹여져 있는 곡들을 통해 다시 한번 '사랑'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었고, 평소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나에게 음악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트랙들의 제목이 모두 전철역 이름들!


한 개인의 자아가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 서사가 담긴 래퍼 테이크원의 정규 2집 <상업예술>.

사랑이 주는 설렘과 떨림, 조금씩 돋아나는 갈등에서 오는 아픔 그리고 이별을 통한 성장까지 만날 수 있었던 12곡에 담긴 곡의 이야기!

무엇보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떻게도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이별의 슬픔이 그저 고통과 괴로움이 아닌 '지금까지의 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될 뿐만 아니라 상처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발돋움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던 저자의 해석과 감상이 인상 깊었던 책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이었다.

​특히 가사에 담긴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으로,

앨범이 저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담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거나, 음악관련 책을 좋아하신다면 래퍼 테이크원의 정규앨범 2집에 대하여 적힌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 책을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그 찌질하고 멋없는 것 속에서

'개쩌는' 멋을 찾아낼 때,

그것은 예술이 됩니다.

예술이란 게 별게 아니고,

삶의 수많은 순간들 사이에

늘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가치들을 발견해

드러내는 것이니까요.

p.139


ps. 언제부터인가 새해에 처음 듣는 노래가 그 해를 좌우한다는, 풍습이 생겼다는데!

새해 첫 곡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듣고 진짜로 집에서 나가게 되었다는 에피소드에서 빵 터졌던 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제일 잘 나가'에서 '나가'가 그 뜻이 될 수도 있구나! ㅋㅋㅋㅋㅋ 새해 첫 곡 선정 잘하는 걸로!♥





+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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