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shidu2000 2025/04/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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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 이동민
- 17,550원 (10%↓
970) - 2025-01-10
: 5,530
제가 평소 읽었던 세계사 책들은 대부분 지리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 중심이었는데요.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는 지리적 조건이 자본주의 경제의 형성과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솔직히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경제와 역사를 동시에 다루는 깊이 있는 서술 때문에 마치 보고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문장도 단순히 술술 넘어가지 않아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완독하고 난 뒤엔 이 책의 가치와 필요성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특히, 세계 지리와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지리적 위치가 과연 자본주의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진 독자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은 고등학교 통합사회 과목의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에 적합한 도서로 추천합니다.
통합사회는 경제, 지리,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가 융합된 과목인데,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이 책은 특히 경제적 관점에서 지리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이 읽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지만, 인문계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책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육군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고, 그 결과 많은 인구가 생산적인 노동에 참여하면서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습니다(자본주의 세계사, p.62).
이렇게 지리적 환경이 경제적 발전과 국가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마지막은 대한민국 편이었는데 그 어느 나라 이야기 보다 와닿았습니다. 서울 사는 게 스펙이 되어버린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한 고찰은 해봐야겠습니다.
<마치며>
뇌는 읽는 행위 쓰는 행위를 할 때 내가 안다고 착각한다고 합니다.
뇌 스스로가 나를 속이고 편하게 공부하도록 안주시킨다는 거죠.
이 책은 사실 스펀지처럼 쫘악! 흡수하기엔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제 뇌가 괴로울 정도로 말이죠. 이걸 극복하고 머리에 넣어야 제 지식이 되는 건데 말이죠.
그래서 다음번에 다시 읽어보기로 합니다.
뒤에 참고 도서만 봐도 이동민 작가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이 이 책을 잉태하고 출간하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미국, 중국, 베트남, 대한민국 등 각 국가의 지리적 특성과 자본주의 발전의 연관성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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