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없는 삶
shidu2000 2025/01/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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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17,820원 (10%↓
990) - 2024-11-30
: 812
저는 박혜윤 작가님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책을 좋아하는데요. 이 작가님이 영감받은 헨리 데이비드소로여서 그의 책을 읽고 싶었어요.
비판 없이 수용하는 원칙들에서 한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통찰에 관한 소로의 에세이 <원칙 없는 삶>을 읽었습니다.
소로는 어떤 요리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가장 가까운 데 있는 음식이요“
런던 최고에 버금가는 연필을 만들어 부자가 되는 일만 남았다며 축하해 주는 사람에게 연필을 만들지 않겠다며
“왜 그래야 하죠? 난 한 번 한 일은 다시 하지 않아요.”
이 대답만으로도 소로가 어떤 사람인지 대충 짐작 갑니다.
괴짜이며 외골수인적인 삶에 ‘그럴 수 있지 ‘라며 끄덕이다가도
숲 속에 불을 지르고도 죄책감 없는 그의 모습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어요.
추후 그의 스승이자 물질적 도움을 많이 준 에머슨은
“그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거스른 행동을 했다면 자신의 신념과 실철을 잘 조화시키려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유도 결국은 하버드대 출신에 명망 있는
토지 측량사라 자신이 원할 때만 일 할 수 있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자신의 불행은 비교하는 삶에서 오는 절망 때문인 요즘 시대에 한 번쯤 소로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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