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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andtry님의 서재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 김영민
  • 13,500원 (10%750)
  • 2019-11-25
  • : 4,602



세상에…“논어”라니….내가 논어를 읽으려 하다니…
순전히 김영민 교수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서 시작된 독서였다.

제목 그대로 <논어 에세이>이다. 읽다 보면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 공자의 생각과 철학을 접하게 되긴 한다.
하지만 차근차근 꼼꼼하게 <논어>를 탐구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논어> 라는 책이 흠없는 만고의 진리가 아니며
<논어>속에 드러난 여러 모순들도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논어> 즉 고전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 보면 이 책은 김영민 교수의 <논어>프로젝트의시작임을 알 수 있다. 언제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이어서 ‘논어 번역 비평’, ‘논어 해설’, ‘논어 새 번역’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논어>도 역사의 산물이므로 이 책만 따로 떼어내어 읽을 수 없고 역사적 맥락, 다른 여러 고전들과의 맥락
등을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논어>를 어떻게 접근하고 읽어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2,3부에서는 <논어>속의 여러 개념들을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고전을 포함한 과거의 문화나 전통 텍스트를 대할 때 성급한 혐오나 애호를 피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때 본질에 더욱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에게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다.
그러나 집중하여 찬찬히 읽지 않으면 금방 무슨 말인지
모르는 상황에 빠지고 내가 지금 어디 있나 헤맬 수 있기
때문에 소리내어 읽기도 하고 쉬었다 읽기도 하고 그랬다.
사실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신기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별 어려움 없이 읽었다.
역시 저자의 재미난 비유와 박학다식한 글발 덕분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중용“을 이해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
”고전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세계는 텍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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