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윤인모가 만난 이 땅의 저잣거리에서 펄펄 살아 숨 쉬는 영원한 지혜를 추구하는 도인들, 수행자, 스승들과 기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 주변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롭고 재미있고 호기심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정말 재미있게 단숨에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러나 호기심과 재미로만 읽기에는 가볍지 않은 명상, 마음 내려놓기, 수행, 깨달음 등에 관한 직접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내용이 나온다. 특히 쿤달리니 에너지 현상을 겪는 이를 보며 관찰하고 들은 생생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구도 여정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결코 재미로만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저 전해주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경우가 많아 더욱 특별하고 값진 책이다. 저자의 간절한 바람은 이 책을 읽고 한명이라도 더 명상에 뛰어들어 체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모든 조건화를 뚫고 명상이라는 새로운 여행에 뛰어든다면 당신의 삶은 한결 강하고, 명쾌하고, 행복하게 변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을 접하고 읽게된 것에 감사한다.
책속에서...
사사행인을 만나 저자가 내린 결론.
(29쪽) 하지만 사사행인이 죽기 직전에 도달한 결론은 순수한 바보가 되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가 되는 것, 더 이상 어떤 것과 싸우거나 저항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 더 이상 자기 자신 이외의 어떤 것이 되거나 비범해지지 않는 것, 그런 것 아닐까?
시장 속 도인 전주환 선생의
(42쪽) 뭐든지 다 해 봐라. 두루 해 보고 통해야 해, 그래야 한 사람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거다. … 최고의 공부 방법 … 나는 한 번도 그것을 말한 적이 없다.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그것은 바로 침묵이다. 침묵이야말로 가장 좋은 수행법이다. 진리는 말로는 알 수가 없다. 그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오직 침묵을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다.
오쇼의 미디엄 아난도
(288쪽) …우리가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는 좋지 않다는 무의식적 조건화로 인해 우리 모두가 지금의 나와는 다른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게 된다. 우리도 작은 씨앗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는 씨앗으로 말이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지혜롭지 못한가? 우리가 지금과는 다른 보다 나은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나라는 씨앗을 바위처럼 누르고 있다. 그런 모든 생각이나 관념은 나의 참나, 본래의 나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지금 자신과 동일시하며 나라고 생각하는 그 나는 원래의 나가 아니라 교육받은 것에 지나지 않으며 명상은 그런것을 잘 가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래서 명상은 특별한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깨우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