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연작가의 만화는 학창시절부터 쭉 보아서 익숙한 것이 많았다. 그림체가 예뻐서 엽서로 만들어졌을 때도 한장 한장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보았던 낯익은 그림이 색칠북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반갑고 좋았다. 예쁜 일러스트가 있고 그 옆에 직접 색칠할 수 있는 구성이다. 성인들에겐 예전에 보았던 만화에 대한 추억을 주고 어린 아이에게는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며 다양한 색을 칠할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있다면 이미 절판된 원수연 일러스트집도 다시 발행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