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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luri님의 서재
  • 울리히 벡
  • 홍찬숙
  • 12,000원 (360)
  • 2016-04-11
  • : 175

‘2차적’ 또는 ‘성찰적’ 현상으로서 개인화가 의미하는 것은 근대화라는 역사적 과정에 대한 변증법적 해석이다. 벡은 1960년대 이후의 정치적 변화 속에서 서유럽 사회가 ‘탈바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벡은 이와 같은 새로운 사회의 성격을 ‘위험사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대성 대 탈근대성’이라는 양자택일의 논리를 탈피했는데 성찰적 근대성이란 후기 근대성이 아니라 2차적 근대성을 의미한다. 즉 ‘근대성을 근대화하는 근대성’이라는 의미다. 신분제적 제약이 근대성 안에 흡수되어 벡은 1차적 근대성을 반쪽 근대성이라고 부른다. 반근대성은 단순히 근대성 속에서 살아남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롭게 생산된다. 벡은 서구사회가 과거의 완전고용 사회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보고 ‘노동’의 개념에서 취업노동 중심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대성 또는 산업사회와의 이러한 연속과 단절의 변증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하위정치’다. 변화하는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방법론적 세계시민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위험사회와 관련해 벡은 경제와 산업의 하위정치가 개인들의 생애위험을 발생시키는 개인화 기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세계위험사회’에서는 세계 단위의 불평등과 이주, 세계경제 위기, 가족의 세계화, 국가 폭력에 대한 도전 등 ‘초국화’ 경향들을 중요한 문제로 다루었다. 사랑과 가족의 초국화와 종교의 개인화 과정을 통해, 벡은 세계시민주의 규범이 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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