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정보 - 차별 없는 언어로 모두의 소통을 돕습니다
백정연 지음
유유 펴냄
👉키워드
- 쉬운정보(Easy Read)란?
정보 이해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된 정보
- 소소한소통?
쉬운정보 전문 제작 회사
- 발달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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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독서 클럽으로 활용할 책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음
1. 클럽원 모두가 흥미가 싹 당겨야 하며
2. 너무 길지 않고
3. 적당히 회사 업무와 관련이 있으면서
4. 짧은데
5. 재밌어야 함
축하합니다.
이 도서는 모든 걸 다 만족하셨습니다.
⚒️만듦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판권란
물류창고까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책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을 기록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괜히 감동함
표지는 유유 출판사의 책답게 너무나 직관적임
유유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얇고 알맹이는 꽉찬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리뷰
"책은 내 마음 속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도 같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으면
나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감정이나
옆에 있었지만 몰랐던 어떤 것이 으악! 하면서 뛰어나오게 하는 게
책이라는 말입니다. 라고 답변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쉬운정보>는 정말 책! 임
쉬운정보(Easy Read)란? 정보 이해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된 정보
이런 게 있었는지도 몰랐고 책을 읽는 내내 아 그러네 이런 게 필요할 수밖에 없네 근데 생각해본 적도 없네를 연발함
책 중간에 삽화처럼 등장하는 쉬운정보 버전 근로계약서가 정말 인상 깊었음.
처음 회사 다니기 시작했을 때 저희 회사는 포괄임금제예요. 하는 말을 듣고 제대로 뜻도 몰랐지만 이해한 척 싸인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음. 서울경기 지역은 출장비가 없다는 문항에도 궁금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과거의 나도 새록새록 생각났음
생각해보니 쉬운정보가 특이한 것이 아니라 그 외의 것이 더 특수했음.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자란 10대 후반~40대 후반의 비발달 장애인만 알아들 수 있는 정보라면 오히려 그 정보는 소수 언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재밌는 점은 이 책이 재력이 대단한 기업 대표님들이 자비로 내시는 책과 구성과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이었음
저자가 이런 필요성을 가지고 기업을 세웠고 그 기업이 안정적인 수입을 내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고 저자는 그것을 통해 어떻게 느끼고 성장했으며 더 나아가기 위해 어떤 일까지 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청사진을 그리는지 적힌 책이지만 이 책이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이 기업이 단순히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었음.
저자(대표)가 쉬운정보라는 일의 필요성을 얼마나 실감했는지, 그래서 세운 소소한 소통이라는 기업이 얼마나 단단한 신념으로 이루어져 있었는지, 또 그 신념과 자부심을 기반으로 돈을 벌려고 얼마나 악을 썼는지, 일 말고도 비지니스적 처신이 예전에 얼마나 흑역사였는지, 그래도 나아졌다고 믿고 앞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있었고 그것에 나까지 설득이 되기 때문에 감동적인 이야기일 수 있었다고 생각함.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태도와 솔직함이라는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 같음
쉬운정보는 결국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지금 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는 판단을 해야 한다.
쉬운정보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글을 쉽게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권리에 닿아 있는 일이다. 그러니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려면 정보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는 것. 정보가 없으면 선택도, 참여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국가가 기준을 세우고 책임져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는 인식이다. 법적 근거가 있고, 공식 가이드라인이 있으며, 전문 기관이 생태계로 자리 잡을 때 쉬운정보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사회의 기본 인프라가 된다
이쯤 되면 쉬운정보는 더 이상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