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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선의 서재
  • 슈게이징
  • 김병호
  • 10,800원 (10%600)
  • 2024-10-25
  •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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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인이자 교수님의 새 시집
참을 수 없다. 지체없이 구매


만듦새

누가봐도 나 시집이에요 외치는 판형과 두께
전체적인 시리즈가 글씨체부터 오브제까지 귀여운 느낌이다.

25권부터 기린 실루엣이 있는데 참 귀여움.
이전 시리즈 보다 훨씬 통일된 느낌


감상/리뷰

올해 첫 별 다섯 개 시집.

이전 시집들에서 빛났던 쓸쓸함은 여전했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온도가 많이 뜨거워졌다.

*

좀처럼 식지 않는 사람에 대한 시가 많이 등장한다.

떠났지만 선명한 사람의 손을 잡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접할 때마다 함께 타들어간다.

시 속의 사람은 벤치에 앉아, 길거리에 우두커니 서서, 과일 가게에서, 음식점에 혼자 앉아서, 운전을 하다가

활활 타오르는 자신의 가슴을 바라본다.
때로는 애타게 보고, 때로는 놀랍지도 않은 표정이다.

이런 시선이 참 좋았다.

상처에 너무 가까운 시는 부담스럽고 상처에 너무 먼 시는 차갑게 느껴지는데

이 시집은 딱 일상만큼 아파하고 식는다.

*

문득 문득 쓸쓸한 사람이라면 이 시집을 친구처럼 마음에 둘 수 있을 것 같다.

어렵지 않은 시라서 시집 입문작으로 추천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강요


특히 좋았던 시

슈게이징-여름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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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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