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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선의 서재
<어린 심장 훈련>
이서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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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질주하는 길들지 않은 불온하고 불길한 여자아이들에 등장한다˝ 

이 문장이면 되었다. 영업 완.

만듦새

조금 작은 판형이다.
421쪽으로 두꺼운 느낌.

몽롱한 표지의 색감이 유독 눈에 띈다.
글리치 처리한듯한 느낌도 색감과 잘 어울린다.

리뷰

다른 건 다 몽롱한데 고통만 선명한 소설.

김보경 문학평론가의 질주하는 불온하고 불길한 여자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구매버튼을 누른 문장이 허위매물이 아녀서 기뻤다.

읽으면서 반가웠다. 나 못 참겠다! 하고 외치는 작품은 또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부담스럽다기보단 공감하게 된다. 
딱히 저항정신이 투철하지 않은 나도 이 여자아이들의 괴로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흔하다면 흔하고 폭력적이라면 폭력적인 상황에서 나는 종종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그리고 몇번 그렇게 했다. 나를 박차고 나가게 만들었던 그 감정은 이 소설에서 고스란히  재연되어 나를 편치 않게 만들었다 .

이 소설 속의 여자들은 평행우주에서 약간씩 바뀐 한 사람 같기도 하다. 

내가 공감해버린 괴로움을 똑같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유독 한 명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이 느끼는 괴로움은 아닐 것 같다.

이 괴로움은 글속에 잘 포착되어 글은 전하기 함든 느낌을 준다.

가끔 스스로가 살아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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