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의 그림에 대해서 생각하던 중, 우연스럽게 퐁티를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무슨 이유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현상학은 현대 회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철학의 한 분야이다. 그러나 이 철학은 너무 관념적이라, 철학 전공자가 아닌 나로서는 접근하기 너무 어렵다.
이우환의 그림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되나, 퐁티는 너무 매력적이다. 데카르트 - 훗설 - 퐁티, 퐁티와 사르트르, 훗설 - 퐁티 - 레비나스 - 데리다. 타자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프로이드 - 라캉과도 연결지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