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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마이클 마니아티스
  • 15,120원 (10%840)
  • 2026-07-24
  • : 470
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마이클 마니아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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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중요하게 생각은 하지만 실제적으로 감각하는 일은 어려웠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잦았다.

유명한 에세이스트가 쓴 칼럼에서 1명의 완벽한 친환경주의자보다 99명의 느슨한 친환경주의자가 지구에 더 이롭다는 의견에 설득되었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느슨하고 또 지속적으로 ‘염두’한다면 그게 어디냐, 자위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나오며 스스로 진일보하기는 했다. 올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참여하고 있는 소모임에서 미션 챌린지를 진행했다. 일주일 간 텀블러, 장바구니, 채식 등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준비된 선물을 증정하는 챌린지였다. 같은 방식으로 내가 꾸려가는 모임에서도 진행한 바 있지만 새삼 그런 1회성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들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나의 친환경 활동이 조금은 다른 경로로 들어섰구나.

그렇다고 해서 이렇다 할 활동, 그러니까 책에서 이야기하는 에코 로컬리즘(공동체 활동)에 소속된다거나 급진적으로 반향을 넓힌 건 아니다. 다만, 그런 단순한 활동보다 더욱더 유의미한 무언가가 있다는 걸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게 된 것이다.

책이 말하는 ‘진짜 대안’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일면 ‘이게 친환경 활동이라고?’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한 자각 후 만난 ‘7가지 대안’은 지난 4월 내가 느낀 회의감의 실체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주먹구구식으로 전개되고 홍보되는 다단한 활동은 사실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구조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속성을 굳이 가져오지 않더라도 말이다. 애꿎은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죄책감만 부여하고 가치를 느끼거나 다가서는 것에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특히 책의 내용에서 머리에 종소리가 딸랑딸랑 울린 장면은 보다 실효적인 활동으로 빈자에게 하는 기부활동과 소득을 줄이는 방법이다. 배부른 자가 빅맥을 하나 더 소비하는 것보다 기본 생활에 필요한 소비가 환경 발자국을 덜 남긴다는 설득이 묘하게 와닿았다. 소득을 줄이는 방법 또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 결국 불필요한 소비와 과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친환경 운동의 실효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전 국민이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을 독립을 일궈냈다. 지구의 모든 사람이 환경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이고도 분명한, 그리고 보다 더 긍정적인 공동체 활동을 지향함으로 지금의 이 문제들을 보다 더 의미 있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발짝 떨어져 ‘그래도 난 텀블러 쓰고 있어!’로 자위하며 눈치 보는 것보다 스스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당장 활동 단체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기후와 관련된 법제들을 찾아보고, 기부 또는 봉사 활동을 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실천하고 있는 활동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진행해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책사이애97 #분리수거는진심인데왜지구는뜨거워질까 #친환경생활 #마이클마니아티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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