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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ock2702의 서재
  • 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오브리 하트먼
  • 17,550원 (10%970)
  • 2026-05-13
  • : 8,230
다시 또 읽어야 할 이유

#도서지원
#2026뉴베리아너

죽은 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오브리 하트먼

돌이켜 보면 지난 내 삶 또한 다르지 않았다. 작품 속 무대인 ‘죽은 나무숲’은 우리들 삶에서도 늘 존재했던 장소이다. 사랑받고 싶다는 열망과 사랑하고 싶다는 욕망 사이에서 우리도 어쩌면 ‘고아’이지 않았을까?

어쩌다 죽은 나무숲에서 안내자가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그저 안내자로 살아가는 삶에서 존재의 유용함을 느끼는 클레어에게 어느 날 생강 촉새, 오소리가 나타난다. 몇 번이고 저승으로 보냈는데도 되돌아오는 오소리는 사실 클레어에게는 피하고 싶은 존재이다.

그런 오소리가 자꾸만 말을 걸어온다. 클레어 너는 어떤 삶을 원하냐고. 무엇을 찾느냐고, 어디로 가고 있냐고. 오소리의 물음에 나 또한 같은 마음으로 대답할 말을 떠올려본다. 언제고 죽은 나무숲에 당도한 내가 클레어 같은 죽다만 여우가 살아있는 동안 무엇을 가장 좋아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 수 있을까?

죽다만 여우 클레어에게도 분명 아름다웠던 아니 당연하게 주어졌던 삶이 있었을 것이다. 기억나진 않지만, 사실 알고 싶지도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했던 자신의 삶이 마지막 장에 다다르자 진실로 다가온다. 누군가, 어쩌면 나에게도 있었을 부모님에게 나 또한 사랑해 마지않는 존재는 아니었을까?

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기며 얼마나 많은 시간 자신을 향한 혐오와 싸웠을까? 측은한 마음도 잠시, 클레어의 이야기, 꼭꼭 숨겨 두었던 진실이 쏟아지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뻐근해졌다. 착한 영혼은 고통계로 가지 않는다! 온전하게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은 다시 또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렇게 우리는, 이 세상은 돌고 도는 사랑으로, 힘으로 그리고 누군가의 도타운 용기로 조금씩 밝은 쪽으로 나아간다.

책을 한 번 더 읽어야 할 이유가 명백해졌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녀가 미처 다 하지 못한, 문장 사이사이에 꼭꼭 숨겨둔 그녀의 진심을 나는, 다시 또 읽어야 한다.

@wisdomhouse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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