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멍하고, 무모하고, 사회적 의무 같은 것들에 소홀하다. 꼭 그래야만 하는 상태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고, 이가 빠지고, 백 번쯤 겨자 없이 식사를 해야 할 것이다. 시가 써진다. 나는 천사와 씨름했고 빛에 물들었고 아무 부끄러움이 없다. 죄책감도 없다. 나에게는 평범해야 하거나 시간을 맞춰야 할 책임이 없다. 겨자나 이에 대한 책임도 없다. 잃어버린 단추나 냄비 안의 콩에 대한 책임도 없다. 나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영감이 찾아오면 그것에 충실할 뿐이다. 내가 당신과 세 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만일 늦는다면, 크게 기뻐하라. 내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크게 기뻐하라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