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선물을 받은 느낌 때문이다.
'타로로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이 책이 내게는 짜릿한 예상보다 너무 좋은 선물로 왔다.
이게 왠 일인가!
거기다 책이 지루하지 않다.
정갈하고 값싸보이지 않는 표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커러풀한 색이 기분 좋게 만들면서도 조화롭다.
목차도 잘 구성되어 있어 한 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체터마다 다른 이야기로 펼쳐지는 것도 흥미롭다.
한 마디로 손길과 정성이 많이간 책이다.
저자의 성품과 냄새까지도 책에서 맏을 수가 있는 책은 많이 않은데 이 책이 그러했다.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따뜻한 향기로운 책.
그러면서도 기품이 느껴진다면 상상이 갈런지 모르겠다.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타로를 적용해 상담을 하는
심리상담사로서 좀 더 타로에 대해 정확히 잘 알고 싶다는 열망이 이 책을 만나게 했다.
내가 소속된 타로심리상담 카페인 자연심리상담연구소에서 소개된 것을 보고 사게 되었는데
정말 마구 추천을 해주고 싶은 열망이 솟고 내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타로에 관한 책도 우우죽숙 굉장히 많다.
그러나 사실 들려다보면 제대로 된 책이 그다지 없다는 것을 곧 알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타로상담을 하면서
좀 더 타로에 대해 알고 싶은데 참고할만한 책이 너무 없어
안타까와 하던 차에 이 책을 따끈따끈하게 맞을 수 있었다.
구하면 얻는다..가 정말 맞는 것 같다.
이 책은 바보라는 타로카드의 설명을 인생여행으로 전개하는데,
우리가 삶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난관과 역경, 사람들을 바보의 태어남에서 부터
삶을 '여행' 이라는 과정으로 여러가지의 예를 들었는데 그것이 심리학, 동서양의 역사,
신화, 수비학등의 방대한 인문학을 동원해 설명했다.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타로외에도 교양이 쌓여가는 느낌이다.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는 장도 있고, 사도세자와 타로의 연결은 절묘하다는 감탄과 함께
눈물을 나도 모르게 주르르 흘렀다.
나의 주변과 내 사고의 틀을 비롯해 주변 환경과 사회적 역할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많은 고민과 함께 타로라는 카드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통찰과 자기개성화과정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상징은 무의식을 보는 열쇠라고 한다.
자기 자신과 만나고자 한다면 타로입문서로 나온 이 책을 통해서 경험해보는 것도 적극 권유한다.
절대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에필로그로 책을 덮으면서 알게 된다.
이 책이 왜 처음부터 기품있고 정성이 많이 들었간 느낌의 책이였나를.
저자는 사람을 마음으로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러했다는 것이 전해져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나의 가슴 안에도 온기가 따뜻하게 퍼진다.
갈 길을 몰라 삶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고,
차가운 냉기가 흐르는 인간관계로 가슴 아파한다면 위로를 줄 책이다.
내 안에 퍼지는 온기로 겨울이 시린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생전 처음으로 책 리뷰를 써본다.
'타로로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는 책장에 꽂아 두고 다시 꺼내어 보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다시 경험한 값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