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아있을 전화선.
독서의 흔적 2025/05/13 07:34
독서의 흔적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바움가트너
- 폴 오스터
- 16,020원 (10%↓
890) - 2025-04-30
: 24,946
*출판사 제공
"지금 내가 한 말들 알아듣겠어? 바움가트너가 뭐라고 대답을 하기도 전에 애나의 숨이 멈추고, 말이 멈추고, 전화선이 죽어 버린다."
폴 오스터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리고 영원히 살아있을 전화선. "산 자마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죽은 자의 의식은 영원히 소멸한다." <바움가트너>는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사건들이 한사람의 인생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를 의식의 흐름대로 산발적으로 이야기한다. 당신이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불같은 사랑과 상실, 그로 인한 쓸쓸함과외로움, 기억의 혼재와 각인. 생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이 전 장에 걸쳐 때론 독백처럼, 때론 제3자의 시선에서 차분하게 서술된, '떠나야 할 때를 분명히 아는 이'인 폴 오스터의 회고록, 혹은 바움가트너의 주마등. 독자라는 수신인이 살아있는 한 그의 전화선은 살아있을 것이다.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기를 택한 폴 오스터의 뜨거운 응답.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테다.
#바움가트너 #폴오스터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