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 누가 보기엔 정말 하찮은일이라도 그 일에 기어이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들, 허름한 일도 반짝반짝 윤기가 돌도록 만들어놓는 사람들, 텔레비전속에서 ‘달인‘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마주치는, 자부심으로 빛나는 표정의 사람들, 그런 표정으로 자기 일에 몰두하는일상 속 많은 사람들, 물론 쉽지 않다는 걸 안다. 나에게도너무 먼 경지다. 하지만 그 경지의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까이해야 한다. 그 에너지가 나에게까지 전파되니까. 그래서결론이 뭐냐고? 또 그 육전과 그 김치를 먹으러 가겠다는 이야기다. 조만간. 얼른, 어쩌면 오늘 당장. 아, 생각만으로도벌써 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