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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blue

필리프 베히터의 <난 말이야...>는 오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대부부의 사람들은 곰을 좋아한다. 특히 어린 아이라면 누가 커다랗고 '착한' 곰돌이를 마다하겠는가?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그리고 언젠가 어린이였던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덩치 큰 곰 한 마리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여정은 흡사 -블루 데이 북-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아무 생각 없이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 새 웃음을 머금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게다가 이 책의 진정한 독자인 꼬마는 커다란 곰돌이를 가리키며 연신 신기해한다.

그 모습에 절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우스꽝스럽고 사랑스러우며 편안한 느낌....

무엇보다 책을 읽고서 편안한 느낌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가.

무척 쉽게 읽히지만 교훈 또한 만만치 않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람들 속의 '나'

이 책 <난 말이야...>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작은 미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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