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콜라님의 서재
세탁병, 이발병, 제빵병부터
간호병, 저격병, 지하공작원, 빨치산병사까지.

그 안의 소녀들.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사랑도 있었고.
두려움과 고통.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던 날.
동료가 사망한 순간.
적군을 치료해 주고 빵을 나눠주며.

전쟁중 머리가 하얗게 세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몇번이나 나온다.
얼마나 고통의 시간이었는지.

그리고 전쟁 후에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시선들.

영웅담이 아닌
전쟁 경험담.

몰랐던 전쟁의 이면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p29
나는 여자에게는 죽는 것보다
생명을 죽이는 일이 훨씬 더
가혹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p221
남자들은 승리를 우리와 나누지 않았어.
분하고 억울했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전선에서는 남자들이 우리를 존중했고
항상 보호해줬는데,
그런데 이 평온한 세상에서는
남자들의 그런 모습을 더이상 볼 수가 없는거야.

p252
난 들꽃을 보면 전쟁이 떠올라.
전쟁 때 우리는 꽃을 꺾지 않았어.
꽃을 꺾는다면
그건 누군가의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서였지..
작별을 고하려고..

전쟁은 모든게 검은색이야.
오로지 피만 다를 뿐,
피는 붉은색이지.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