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아픈 여정
김정아 2024/08/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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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의 아이들
- 정수윤
- 12,600원 (10%↓
700) - 2024-06-27
: 2,114
있지만 없는 사람들. 스스로 그 존재를 지우고 존재하는 사람들.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들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3만명을 훌쩍 넘었는데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내가 보지 않은 작품 속에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최근 봤던 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에서 만난 계향심이었던것 같다. 일상을 다룬 작품 속에서 자주 만나 그들의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여야 차별과 경계가 없어질텐데 참 만나기 어렵다.
그래서 딩동댕유치원에 등장하는 별이, 마리, 하리, 하늘, 조아, 댕구가 더 반가운듯.
파도의 아이들은 광민이, 여름이, 설이.
이 세 아이의 아름답고 아픈 여정을 그리고 있다.
세 아이가 살아가는 오늘은 특수하지만 세 아이가 꿈꾸는 내일은 그 나이 때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경계를 넘어 자신의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온 아이들이 새로운 경계의 벽에 아프지 않길,
이들 앞에 펼쳐질 내일이 조금은 더 따뜻하길,
그리고 그 따뜻함에 작지만 온기를 불어넣는 내가 되길 바라본다.
"디아스포라"라는 단어를 생각하니
이길보라 감독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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