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비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한 바실리 그로스만 작가의 삶과 운명!
이 책의 작가님 이신 바실리 그로스만은 옛 소련(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작가님의 작품은 주로 제2차 세계대전과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인생과 운명》(Life and Fate)은 바실리 그로스만 작가님의 가장 유명한 작품입니다.
바실리 그로스만 작가님을 설명하기 위해 한 문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고유하다….
삶은 그 고유성과 독특성을 폭력으로 지워 없애려는 곳에서 고사(枯死) 한다.”
바실리 그로스만
이 문장에서 바실리 그로스만 작가님은 생명의 고유성과 독특성을 지키는 것이 인간 존재의 핵심임을 말하며,
그러한 특성이 폭력이나 억압에 의해 파괴될 때 생명이 고사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 권당 500쪽 내외의 많은 분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량으로 큰 몰입감을 자랑 자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바로 3권 초반을 읽으면 1권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
그래서 저는 번갈아 가며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는 그 부분을 찾아가며 읽었답니다~
이 책은 또 창비 세계문학 중 98,99,100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데요,
100번째 책이라니 뭔가 창비도 공들여서 번역한 것처럼 정말 어색한 부분이 없습니다.
등장인물
비탈리 보르소프
소련군 중령
전투에 참여
전쟁의 참상과 군 생활의 고난 속에서 갈등
남겨진 가족을 걱정
전투와 개인적 문제 사이에서 고민
엘레나 보르소바
비탈리의 어머니
스탈린 시대의 정치적 억압을 직접 경험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역할
전쟁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가족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음
러디미라 보르소바
비탈리의 여동생
전쟁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갈등
바실리 스테파노비치
비탈리의 아버지
전쟁의 영향과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
나탈리아
비탈리의 아내
전쟁과 가족의 갈등 속에서 비탈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음
안드레이
비탈리의 전우
비탈리의 전투에서의 동료
비탈리와 전쟁의 고난을 함께 겪음
몰로토프
소련 정치인
스탈린 시대의 정치적 억압과 전체주의 체제의 상징적인 인물
프라스크
군인
전투와 정치적 억압 속에서 개인적 고난을 겪음
전쟁의 현실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
베르디에프
전쟁의 참상 속에서 개인적 드라마를 겪음
피오도로프
소련의 군인
전투와 전쟁의 고난 속에서 개인적 갈등을 겪음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경험함
이렇게 이 책은 비탈리 보르소프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반 전쟁소설과는 다른 시선으로 평범했던 가정의 모습을 이 책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와 비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전쟁과 평화보다 더욱 우리의 삶과 관련 있는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하지만 방대한 작품의 내용 때문에 온전히 책에 집중하기는 힘든 것 같다.
조금 분량을 줄여 요약본으로 나온다면 나는 흔쾌히 읽을 것 같다.
전쟁과 평화를 읽은 독자라면 더욱 비교해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