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신간 죽음의 론도.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같은 독일 출신작가의 추리소설이 궁금했다.
한명씩 죽어가는 연방범죄 수사국의 경찰들과 엇갈린 타임라인속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하디의 진실. 그리고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와 그의 제자였던 자비네가 죽어간 경찰들의 비밀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숨막히게 이어진다. 단정한 명품을 차려입고 마리화나를 피우며시체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시체에 담겨진 정보를 파악해가는 게이 프로파일러. 마르틴s슈나이더의 캐릭터는 실로 매력적이다. 시체실같은 섬뜩한 미소를 짓는, 인간과계에 얽매이지 않는 냉혹한 천재 프로파일러가 선뜻 사건 수사에 나서지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검은색과 흰색사이의 수많은 회색에 대한 이야기. 새벽 3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슈나이더의 과거를 알기위해 전작들도 읽어봐야겠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