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로마 신화
그 8번째 이야기는 <트로이아 전쟁>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트로이 목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1권부터 쭈욱 이어지는 거대한 서사의 흐름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다.
황금 사과에서 부터 시작한 파리스의 이야기는
결국 트로이아 전쟁까지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그리스의 용맹한 장군들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오딧세우스 등이 등장하는데
아는 이름들이 나오니 더 몰입이 되면서
그들의 활약상과 인간군상의 이야기들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결국 10년 넘게 이어지는 트로이아 전쟁,
헬레네 한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쟁이지만
이 전쟁에는 여러가지 명분과 약속, 그리고 연맹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어떻게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일들이었고,
나였어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등장인물중에서 나는 단연 오딧세우스가 좋았다.
삼국지에서도 머리를 써서 지략을 펼치는 제갈공명이 좋았는데
이번 트로이아 편에서도 그리스 군이 어려울 때마다
머리를 써서 문제를 풀어내는 오딧세우스가 마음에 들었다.
트로이아 목마가 들어올 때 반대했던 인물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결국 반영되지 않았고
트로이아는 그리스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누구의 목소리에 경청을 할 것인가도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라는 것,
그것이 비단 신들의 간섭이 아닌 우리 인간의 숙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새삼 매 순간 내가 내리는 선택에 신중해 지게 된다.
다음 9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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