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꽤 참신했다.
마치 책을 읽으면 나도 수많은 천재들 처럼 내 삶이 확 달라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나는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다. 천재와 같은 삶을 살기위해서는 천재성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
이 책은 다소 사실을 과장되게 포장하고 있다.
여러 성공한 인물들과 그 성공의 비결이 독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그 여러 성공한 인물들의 성공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된 능력이다.
에디슨은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하는 점은 1퍼센트의 영감이 없다면 99퍼센트의 노력도 무용지물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성공한 인물들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독서일 수는 있지만 독서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책 읽기에는 목표 의식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서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줄 알아야 한다.
즐겁지 않은 책읽기는 괴로운 과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책 속의 내용을 참고로 하되, 그로 인해서 독서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인문 고전 리스트는 책에 대한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두려움과 강박관념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독서가 삶의 희망과 원동력이 되려면 건전한 즐거움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기왕 책을 읽는 거 남이 제시하는 책을 읽기 보다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나에게 맞는 책으로 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