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day7510님의 서재
  • 남한산성
  • 김훈
  • 14,400원 (10%800)
  • 2017-07-07
  • : 8,573

역사소설이라 결과는 뻔하리라 예상하였다.

애초에 다른 결말을 원한다면, 책장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 역사 소설이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지식이 다르고 접근 방법이 다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병자호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 삼전도의 굴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혹자는 인조가 끝까지 저항하지 않고 굴복한 점에 중점을 맞추어 부끄러운 역사라고도 하지만 실상 병자호란이 일어나게된 과거의 역사를 보았을 때는 그리 단순한 접근으로는 우리에게 아무런 교훈이 되지 않는다.


섬전도의 굴욕은 선조때 부터 시작된 아니 어쩌면 그 이전 부터 시작된 강대국에 대한 우리의 의존성이 불러온 불행인지도 모른다. 임진왜란 이전에 우리의 국방을 튼튼히하여, 명에 대한 의존이 없었으면, 병자호란이 일어 났을까? 일어났더라도 삼전도의 굴욕은 면하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또한,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광해군의 실리 외교가 지속될 수 있었다면, 그러한 불행은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역사에 만일이란 없다고는 하지만 바둑에서 복기를 하듯이 과거의 상황을 분석한다면 우리 미래 역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요즘은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서 그리고 북한의 핵으로 우리는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이는 우리의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데, 자주국방의 강화가 없이는 또한 실시 외교가 없이는 현대판 삼전도의 굴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