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협찬
내가 학교 다닐 적에도 분리 수거도 하고 자원을 아껴야 한다고 배우긴 했지만, 그냥 하나의 슬로건 같은 거였다. 응당 그래야 하는 거였고, 그래야 좋다고는 했지만 막상 그게 어떻게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그렇게 해야 맞는 거고, 바른 것이라는 생각.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고 보니, 요즘은 학교에서 참 다양한 것을 가르켜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 1, 2 때는 특히나 국어와 수학 시간 외에는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주제를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환경에 대한 것들도 있는데, 뭔가 좀 더 현실적이고 아이들에게 쉬운 내용으로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들도 있지만, 막연한 공포나 비관적 미래가 아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 중심이랄까? 어릴 때부터 우리가 사는 지구와 환경에 대한 시각을 길러 주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홉 살 환경 사전>도 아이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아홉 살 사전> 시리즈의 다른 책들처럼 하나의 단어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간결한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집 초딩과는 책을 읽고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실천 사항 한 가지를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얼마 전에 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간 일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제 꽤 커서 혼자서 큰 박스를 들고 나간 모습이 기특하고 또 든든해 보였더라는 ㅎㅎ 나도 틈틈히 책을 들춰보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기억하고 또 아이들과 함께 해봐야 하겠다.